복과 축복, 축복기도와 축도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이 쓰는 언어로 표현되었다는 의미에서 때로는 그 말이나 언어가 가지고 있는 뜻은 단순한 문자적 의미 외에 문화나 전통이나 관습까지도 드러낸다. 성경이 우리 말로 처음 번역될 때에도 언어 선택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짧은 기간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우리 말 성경(한글 개역 성경)이 나오게 된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한글 개역 성경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단어인 복과 축복이라는 단어를 분명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성경의 구분을 무시하고 복과 축복이라는 단어를 혼합적으로 사용하거나  일부 목회자들(특히 부흥사들)에 의해 이 단어들이 무분별하게 물질적인 복이나 축복개념으로 마구 사용되어 성경이 말하는 본래의 복 또는 축복 개념이 왜곡되어버린 사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복과 축복 외에도 이와 유사한  축복기도와 축도 등의  보편적 의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나 일부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1.  복과 축복

 엄밀히 말해 히브리어 원어나 영어 등의 말에는 복과 축복에 대한 구분이 없다. 히브리어로 '바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