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과 축복”(대하 33:11-13)    

본문의 말씀은 므낫세의 개혁과 회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므낫세가 처음부터 개혁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어서 55년간 왕위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악한 왕이었습니다.(1-2절) 므낫세는 환난을 만나기 전까지는 우상 숭배를 하였습니다.(1-9절) 므나셋는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으로 하여금 죄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문 1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앗수르의 군대들로 와서 유다를 치게 하셨고, 급기야는 므낫세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므낫세는 하나님의 치심 곧 환난을 당한 후에 비로소 하나님께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환난을 받은 이후에 비로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편 119:71에서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므낫세는 환난을 당한 이후에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에 환난은 절망이 아닙니다. "환난은 변장하고 다가오는 축복"입니다. 환난 속에는 하나님의 복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면 환난을 당할 때에 어떠한 자세를 취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환난이 므낫세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12절 상) 
본문 12-13절에서 "저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한 고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시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므낫세는 환난을 당하여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일찍이 선민 유다 나라의 역대  왕들 중에서 므낫세 왕 만큼 부패하고 간악한 왕도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전에 우상의 제단을 만들어 놓고 온갖 악을 자행하였습니다. 므낫세 왕의 그 악함이 도를 지나치자 하나님께서는 곧 그에게 큰 환난을 주어 깨우치게 하였는데 쇠사슬에 꽁꽁 결박당한 채 바벨론 나라에 끌려갔던 갔습니다(11절)
이렇게 되자 므낫세 왕은 비로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성도가 심령에 우상 숭배의 제단을 쌓으면 질투하시어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2. 환난이 므낫세로 겸손을 배우게 하였습니다(12절 하)
본문 12절 하반 절에서 "그 열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환난을 당한 다음에 비로소 하나님 앞에 겸손했습니다. 므낫세왕은 자신이 유다 나라가 신정국가의 왕인 것을 망각하고서 하나님 없이도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고 교만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교만하게  됩니다. 자기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자신 자신을 믿습니다. 그러나 교만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잠언1 6:18 상)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겸손하신 주 예수님을 푯대로 삼아야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빌 2:5-1) 므낫세 왕이 당한 환난은 곧 그가 겸손하도록 인도되는 길이 되었습니다.

3. 환난이 하나님을 알도록 해 주었습니다(13절)
본문13절 하반 절에서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환난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깨닫게 합니다. 
환난을 통해 겸손해진 므낫세는 무서운 바벨론의 쇠사슬에서 해방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사 왕의 자리에 앉게 해 주었습니다. 
므낫세왕은 환난을 크게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을 바로 깨닫고 바로 믿게 되었습니다. 호세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떠난 그 백성들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호 6:1-3)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혹시 환난 중에 있는 분이 있습니까? 그러나 낙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환난은 변장해 오는 축복입니다. ① 환난의 때가 주님을 의지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② 환난의 때가 바로 우리가 겸손할 때입니다. ③ 환난의 때가 바로 우리를 전적으로 인정할 때입니다. 그리하기만 하면 아무리 악한 왕이라고 할지라도 므낫세를 용서해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