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급하는 영혼

(암8:11)주 여호와가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오늘은 아모스 8장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공부할 아모스 8장과 9장에는 아모스에게 보이신 네번째와 다섯번째 환상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환상들은 아모스의 중보로 수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확정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세번째 환상을 통하여 이스라엘 중에 다림줄을 띄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다름줄이란 하나님의 집을 짓는 잣대를 말씀하신 것으로 다림줄이 쌓은 담 벽에 주께서 다림줄을 잡고 계셨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멜 백성들의 영적 도덕성을 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길 밖에 없음을 선포하였습니다(5장참조). 

1. 여름실과 한 광주리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보이신 세번째 환상은 '여름실과 한 광주리'였습니다. 주께서는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이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하셨습니다. 

아모스가 본 여름 실과 한 광주리는 정말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탐스러운 푸릇푸릇한 과일향내가 가득하였을 것입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이라도 그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실과는 여름이 일년 중 가장 수확이 많은 계절이며 여름철이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먹기좋고 보기 좋은 각양각색의 과일을 사다가 바구니에 담아 놓고 온식구가 둘러 앉아 과일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보이신 여름실과 한 광주리를 보는 순간 아연실색하며 등어리에 식은땀이 흘렀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리켜 포도나무라 하셨고 또 무화과 나무라 하셨으며 또 감람나무라 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성전에 들어 가시다가 무엇을 얻을까 하고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로 가셨더니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음을 아시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2.하나님의 영광된 실과 
여기서 우리가 생각하여야 할 것은 여름실과는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금방 먹어버리지 않으면 썩어버려서 내다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할 여름 실과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만족케할 영혼의 열매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농부요 나는 포도나무라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15:7)하셨으며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가서 과실을 맺게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15:16)하셨습니다. 우리는 계시록 22장에서 수정같이 맑은 강 좌우에 달마다 열두 가지 실과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충성스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아모스 선지자의 중보로 이스라엘을 이방인에게 멸망치 않기로 작정하신 여호와께서는 그들 중에서 사람의 영혼의 회복시킬 아름다운 실과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중에는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하는 여름 실과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책망하는 자와 정직히 말하는 자를 미워하고 지혜자의 입을 막았습니다(암5:10, 13) 또한 더나아가 제도적으로 정직 주의 보내신 종들로 예언을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암7:12,13). 

3. 통치자에게 임할 재앙 
하나님은 그들에게 임할 일들에 대하여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처처에 내어버리리라"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재앙이 먼저 국가 통치세력 가운데 나타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정가를 보면 국가 원수를 지낸 집안과 그 측근들은 온통 벌집을 쑤신듯하고 초상집과 같습니다. 

--- a. 가난한 자를 핍박 
아모스는 그들의 죄를 말하여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케하는 자들"(4절)이라 하였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실직자와 신용불량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녀자들이 노래방 술시중을 나가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비자금 창고에는 억단위으 돈뭉치가 천원자리처럼 굴러나디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임할 재앙을 우리는 오늘 성경에서 읽고 있습니다. 

--- b. 잘못된 종교행위 
그들의 두번째 죄는 월삭이나 안식을 자신들의 돈을 치부하는 날로 삼은 것입니다. 그들은 종교활동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릴 예물들을 비싸게 팔아서 착취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에서 환전하고 짐승들을 파는 사람들의 상을 뒤집으시며 분노하셨습니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오늘날도 성전건축이다 세계선교다 하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헌금을 강요하고 있습니까? 

아모스는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내가 저희의 모든 소위를 영영 잊지 아니하리라"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로 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가운데서 욕되게 한다 하였습니다. 

4. 400년간의 침묵 
아모스는 이스라엘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여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내가 해로 대낮에 지게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 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여 모든 사람으로 굵은 베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 되게 하며 독자의 죽음을 인하여 애통하게 하며 그 결국으로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 속에서 상고하여야 할 말씀입니다. 물론 대환난의 날에 그들은 천체의 이변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만 그들은 황충(앗수르)과 불(바벨론)의 재앙을 피하여 남은 이스라엘은 사실 그 이후로 돌아 와 400년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세례요한의 때까지 400년동안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삼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갈급함이 어떠해였겠습니까? 

---a. 말씀의 갈급 
아모스는 "주 여호와가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하였습니다. 이때의 사람들의 상황을 말하여 '사람이 이 바다에서 버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라 그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11-13절) 외쳤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들으며 정말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이 말씀이 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임을 알았습니다. 지금 아모스 선지자가 언급한 모든 내용은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일들이 아닙니까? 오늘날 이 땅에 많은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살펴볼 때 과연 그 말씀들이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5. 우상으로 맹세하는 자들 
그러나 더 무서운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무릇 사마리아의 죄와 우상을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다 엎드려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기록하였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목사들이 하나님의 제단을 들어 맹세를 일삼는지요? 이단이라고 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심합니다. 자기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성도들의 손을 들게하여 맹세를 하게 합니다. 그들은 이 말씀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속히 여호와를 만난날을 예비하십시요, 오직 여호와를 찾으십시요, 주께서는 자기의 하실 일을 자기의 종들에게 보이지 않으심이 없다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생수의 강에서 용솟음치는 생명수로 당신의 갈급한 영혼을 채우십시요. 9장에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