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은 사람 (행7:54~66) 
 
스데반, 진정한 신자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장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며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하였다. 아주 짧은 삶, 짧은 사역을 마치고 주님의 품에 안긴 스데반 집사의 신앙과 삶을 생각해 보자. 


그는 이름의 뜻 ‘스테파노스’(면류관)가 말해주듯 기독교 역사상 최고의 그리스도인이다. 초대 교회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으로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다 준행하고 첫 번째 순교자의 면류관을 쓴 사람이다. 스데반은 예수님을 너무나도 많이 닮고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다. 60절,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를 보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스데반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스데반의 짧은 삶에서 예수님을 생각하는 진정한 신자의 모습을 발견하기 바란다. 

첫째,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다. 사도행전 6장 5절, “온 무리가 이 말에 기뻐하며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라고 하였다. 그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넘쳐나며,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다. 스데반이 얼마나 성령 충만, 은혜 충만하였는지 그가 입을 열어 담대히 복음을 전하면 그의 설교를 듣고 감동하여 사람의 마음을 찔러 쪼개는 역사가 임하였다. 죽음 앞에서도 던져지는 돌에 맞아 피를 튀기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그 용기와 담대함은 성령 충만하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이다. 

둘째, 칭찬 듣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을 바라보지 않았다. 사람을 의식하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을 보고, 예수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늘 하늘을 우러러 보는 믿음,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을 받게 되고, 새 힘, 새 능력이 주어진다.

셋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목적을 이룬 사람이다. 스데반은 영광의 하나님을 보았다(55절). 목적이 분명한 성도는 비록 지금 힘들고 가난하고 환난과 질병 중에 있다 할지라도, 또 때로는 실패하는 것 같아도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산다. 하나님은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그 마음을 통해서 모든 영광을 받으신다. 

넷째, 천국 소망의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59절).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복음 전도를 시작하여 영원히 역사에 기록된 사람이다. 우리의 참 소망은 하늘나라, 천국, 주님 계신 곳으로 가는 것이다. 벵겔이라는 주석가는 주님께서 스데반을 환영하기 위해 일어섰다고 하였다. 

스데반은 죽었다. 그러나 그는 살았다. 그의 순교는 바울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였다. 스데반처럼 하나님의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고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