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은 요람에서부터

 

자녀들을 보면 참 대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옛 말에 자녀 자랑과 아내 자랑은 팔 불출이라지만 그런 말을 듣는다 할지라도 자녀 를 보며 든든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사랑스럽다는 말처럼 이 점은 나도 예외가 아 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또 다시 아이를 낳아 기른다면 지금보다 더 잘 기를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 이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나만 아니라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이리라 생각됩니다.



자녀 교육은 어린 시절이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부모들 그렇게 생각지 않고 있음에 문제입니다. 대개 자녀 교육을 일 반 교육 기관에서 다 해 줄줄 알고 맡깁니다. 그러나 교육 기관에 맡길 때는 이미 늦습니다. 자녀 교육은 가정 요람에서부터 시작되 어야 합니다. 영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코올리지(Coleridge) 는 아동 교육 학자입니다. 


그는 특별히 자녀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자녀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어느 날 그 의 교육 이론을 정면 반박하기 위해 찾아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성과 지성이 어느 정도 성숙했을 때 바른 교육이 이루 어 질 수 있고 요람은 그저 아이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이들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해 도 그대로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말을 조용히 듣던 코올로지는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실랄하게 반론을 제기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 에 그를 데리고 어느 정원으로 갔습니다. 정원에 도착했을 때 그 정원은 정원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정원을 보 자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올리지 박사님 이곳은 정원이 아니라 잡초만 우거진 쓸모 없는 불모지로 정원이라 말 할 수 없 습니다.” 그런 그를 데리고 코올리지는 다른 정원에 갔습니다. 


그 정원은 조금 전에 보았던 정원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 곳을 본 후에 그는 “너무나 잘 정돈되고 조화를 아름다운 정원 입니다.” 그때 코올리지는 그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 그렇습니다. 먼저 보셨던 정원은 잡초만 우거져 정원이라 말할 수 없습니 다. 그러나 지금 보신 정원은 누군가가 잘 다듬고 가꾸어 내가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정원을 만들때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먼저 본 정원은 잡초가 자랄 때 그대로 두어 더 이상 정원의 기능을 상실 했지만 지금 보고 계시는 정원은 잡초가 자라 기 시작할 때 다 뽑아 냈습니다. 더 이상 잡초가 나지 않도록 잘 가꾸었습니다. 


자녀 교육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자녀 교육은 요람에서부터 자라는 세속의 잡초를 뽑아 주는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녀 에게 세속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름다운 자녀의 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강 준민 목사 가 쓴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지혜]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는 마음의 정원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습니 다. 자녀 교육의 성공 여부는 요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세속의 잡초가 마음의 정원에 자라지 못하도록 세심한 보살핌과 배려가 있어 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