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에 관한 잘못된 신념 5가지

20년 경력 美 선교사, 처치리더스닷컴에 칼럼 게재 [2018.02.20 09:48]

 
20년 동안 선교사로 헌신했던 사만다 코너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선교사들에 관한 잘못된 신념 5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그녀는 국제선교이사회 소속 선교사이자 작가로서 유럽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1. 선교사들은 모두 같다. 난 그들과 다르다.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내가 과연 선교에 맞는 사람인지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난 공립학교를 다녔고, H&M 매장에서 쇼핑하고 기독교 음악을 특별히 많이 듣지 않는다. 더구나 문신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그려온 선교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 훈련을 위해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지 몇 분 만에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교사들은 매우 다양한 그룹이었다. 어떤 이들은 나이가 많았고,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도 있었고, 재즈광인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낸 선교지 만큼이나 다양하다.

하나님께서는 다양성을 사랑하신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각각 다르게 창조하셨다. 물론 그분은 다양한 선교사들을 보내 그분이 창조하신, 변화하는 세상에 나아가게 하실 것이다.

2. 선교사들은 아이들을 홈스쿨링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좋은 재능과 기술을 주셨고, 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홈스쿨링으로 기를 수 있는 인내와 재능을 주시진 않았다. 나의 자녀들은 인근의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일부 선교사들의 자녀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 다른 선교사들의 경우 방문 교사를 집으로 불러 들이기도 한다. 모든 가정이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진리가 있다. 전형적인 선교사 자녀로 자랐다고 해서 반드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그들이 어떤 교육을 받았든지, 선교사 자녀들로서 많은 삶의 경험과 보면서 자라온 환경들이 문화와 관련이 있고, 신앙의 뿌리가 잘 내린 아이로 자라게 한다. 선교사 자녀들은 내가 상상한 것처럼 보호받지 못하고 상관없는 아이들이 아니었다.

3. 선교사들은 고국의 삶을 몹시 그리워한다.

밖에서 먹는 고향의 음식은 그 맛이 다르고, 선교사들의 마음 속에는 자국의 국기가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선교사들은 고국 밖의 삶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

당신은 ‘물론, 유럽 선교사들이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선교사들은 그렇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선교사들을 의미한다. 비록 믿을 수 없는 환경 속에 있다 하더라도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원하시는 장소에 있는 것은 기쁨이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영화롭게 바꾸셔서 당신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사랑하게 하신다.

모든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익숙하고 편한 환경을 그리워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많은 선교사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본국에 있을 때보다 더 안정감을 느낀다.

4. 선교사들은 모두 오두막에 산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당신을 알기를 원하신다. 아프리카, 몽골, 산악지대, 생소한 모든 장소도 다 포함돼 있다. 그러나 프랑스, 그리스, 영국과 같은 큰 도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오두막에 사는 선교사들도 있지만, 아파트, 집 심지어 배에서 사는 선교사들도 있다.

불행하게도 일부 사람들은 선교사들이 한 번도 평온함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처럼 대한다. 사실 한 선교사 친구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꾸지람을 들었다고 한다. 선교사들도 즐거울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끔찍하게 만들려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대신, 오직 당신 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이루시길 원하신다. 그분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며, 우리의 순종에 따라 벌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5. 선교사들은 모두 영적인 영웅이다.

‘선교사님들은 제 영웅이에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분명히 해두자. 선교사들은 평범한 기독교인들이다. 매일의 삶 속에 씨름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시간을 잊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항상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선교사들은 당신과 같다. 물론 다른 문화 속에서 산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향을 따라 살아가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다 변화된다. 선교사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그분의 방향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을 바꾸는 결정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난 그동안 갖고 있던 선교사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렸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한다. 그리고 제 상상 속의 선교사 이미지에 갇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선교사들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버리고,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당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다고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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