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nbsp..."(마&nbsp6:10)
   
뜻이 하늘에서 이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는 주기도문의 세 번째 기원으로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격(人格)을 가지신 분으로서 그의 뜻을 가지고 계시며 또한 이루시는 분 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와 말의 확신 여부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실망하 는 체념의 어조로써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무력하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말 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무력하지 아니하면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지긋지긋한 반 향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한다면 이 기도를 하는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의 완전한 사랑과 믿음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생활의 전부가 무한한 지혜를 가 지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간구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榮光)을 나타내도록 창조된 세상(헬: 코스모스,cosmos = 질서)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 순종한 인간의 범죄와 더불어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질서와 목적에 어긋나 있음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파괴되지 않은 영적 질 서의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가 하늘(하나님의 나라)에서 "현재"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아담 이후 죄 아래 파 괴된 질서와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의 평화와 행복이 구원의 은총 속에서 희망하는 아 버지의 뜻이 자신의 삶을 모습을 통해 이 땅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이 기도는 자신의 욕구와 이기적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기를"(give&nbspme) 요청하는 차원에서 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살리시고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베푸신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여 이제는 보답하는 생애가 되기를 소원하 는 차원에서 아버지의 거룩한 뜻이 나타나는 일에 자신을 도구로써 마음대로 사용해 주기를 기쁘게 청원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선택권 (選擇權)을 자신을 살리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삼으신 아버지께 드림으로써 자신을 사용할 권리와 자유가 아버지께 속했음을 고백하고 선 언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라고 기도한 것처럼 이 기도는 하나님께 순복하는 삶을 살겠다는 간구인 것입니다. 

   I.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여기의 하나님의 뜻이란 하나님의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 자신의 기대, 염원, 소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딤 후&nbsp1:9에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 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헤대로 하심이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이 하 나님의 뜻에 근거하신다고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目的)이시며, 이것 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셔서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를 설계(設計)하신 하 나님의 자신의 목적이며, 뜻인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엡&nbsp1:9에서 "그 뜻을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 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의 "하나님의 뜻"이란 말은 하나님의 기쁘심이란 낱말로 표현되 고 있습니다. 즉 우리를 하나님의 삼기로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은 기쁘심입니다.  엡&nbsp1:11에서의 "모든 일 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 하사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라는 말씀에서 뜻이란 [구원(救 援)]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이란 하나님의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 자신의 기대, 염원, 소원이 바로 하나 님의 뜻인 것입니다. 
행&nbsp2:23에서의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와 행&nbsp4:28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라는 말씀에서 정 하신 뜻이란 계획(計劃)이란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뜻이란 하나님 의 목적이요, 기쁨이요, 소원이요, 계획입니다. 
히&nbsp6:17에서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다한 사람들의 뜻이 가변적인 것에 비하여 하 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는 영존(永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뜻이 가변적(可變的)이라면 우리의 구원도 가변적(可變的) 이라는 뜻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즉 하나님의 뜻이 영존(永存)하심은 우리를 구원하신 계획과 목적이 불변하시는 것을 의미하 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롬&nbsp9:19에서 "...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뇨"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 다. 이처럼 하나님은 뜻은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인 것입니다. 

II. "하나님의 뜻"이 땅에 실현되기 위한 성도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예수 님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서 우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대하여 실현(實現)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서 이루어 진 것과 같이"라는 기도에서 "하늘"이란 말은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진 사회 곧 하늘 나라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 라서 하늘의 나라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이 완전하게 실현되고 성취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nbsp103:21에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라는 말씀에서 하 나님의 보좌 주변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뜻을 받들기 위해 기다리다가 주님의 분부가 떨어지기만 하면 분주히 실천되는 사회 곧 하 나님의 뜻이 완전하게 실현, 적용, 복종되는 하나님의 사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는 하늘 나라의 이상이 이 땅에서도 성취되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 의 사정과 이 땅의 사정은 다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는 찬미를 주의 보좌를 드리 며 그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에, 이 땅의 죄인들은 쉴 새 없이 "아버지여, 아버지의 뜻대로 마옵시고 내 뜻대로 하옵소서"라 고 기도하기에, 이 기도는 더욱 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오히려 죄인들에게 거절되고 있기 때문에 이 땅에는 혼란(混亂)과 오류 와 갈등과 수많은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지구 역사의 혼돈과 사람 마음속의 온갖 갈등의 가장 깊은 원인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 지 못하며, 수락하지 못하며, 순종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비롯되어 집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실현되기" 위한 성도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강물에 비교한다면 기도란 수도관과 같아서 기도라는 수도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인 강물이 거세게 밀려오는 것입 니다. 기도 없이 하나님의 뜻은 분별될 수 없으며, 기도 없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오직 기도 를 통해서만 그의 뜻을 실현(實現)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며, 하나님의 역사의 동참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왕 상&nbsp18장을 보면 아합왕 때에 몹시도 기근이 많이 들어 목마름에 허덕이자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불러 "내가 비 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엎드려 기도하였으며, 엘리야의 기도가 끝났을 때 에 비로소 하늘은 비를 쏟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비를 주시기로 작정하셨으나 그 뜻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서 실현시키셨음을 기억 해야 합니다. 

주님은 구약 성경의 많은 장(章)을 통해 이 땅의 어느 날, 그를 믿는 모든 백성에게 성령이 부어질 것을 약속했으며 요 엘 선지자는 모든 육체에 부어지는 영광스러운 그 날의 도래를 예언했습니다(욜&nbsp2:28,29) 그런데 사도행 전&nbsp1장을 보면 이 약속을 믿고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주의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합심하여 열심히 기도함으 로 사도행전&nbsp2장&nbsp1절 이하, 드디어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을 부어 주시기로 한 주님의 약속이 기도할 때 이루어 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행동은 시작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경륜과 위대한 역사를 먼저 보여주시고 우리가 기도로 이 약속을 주장할 것을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 때 얼마나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요한일서&nbsp2장&nbsp14절 이하에 서 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 뜻이 하나님의 의해 용납되어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질 것을 알기에 주님의 보좌 앞 에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뜻은 하나님의 뜻인 것을 확신(確信)하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동적(力動的)으로 일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자신을 부인(否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뜻, 자기의 소원만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누가복음&nbsp12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십자가]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에게서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주님께 서 십자가를 향하여 가신 이유, 십자가를 짊어지신 이유, 십자가 위에 피를 뿌리신 이유는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 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십자가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 서&nbsp15:31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는 자신의 뜻 앞에서 죽으며 하나님의 뜻만을 앞세 워 복종하기를 추구하는 사도 바울의 열렬한 신앙고백입니다. 또한 마태복음&nbsp16:24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 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는 말씀처럼 나를 부인(否認)하는 사람만 이 주님을 좇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마땅히 내 생활 속에 하나님의 뜻을 제일로 삼고 주님의 뜻이 우리 자신의 생애를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 앞에 우리 자신을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뜻 앞에 모든 것을 기쁘게 자원하여 바치는 삶이었습니다.  요한복 음&nbsp4:34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취하듯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양식으로 취하셨고, 이를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즐거 이 행하셨음을 성경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요한복음&nbsp5:30에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 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 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요한복음&nbsp6:38-39에 서는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요
주님의 뜻을 행하기를 즐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 향한 자기 마음속의 벅차 오르는 소원 때문에 드려 지는 결단(決斷)의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해함이 가장 의미 있는 삶인 것 을 믿기에, 기쁘고 즐겁게 하나님의 취하는 것입니다.

III.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요청하시고 있습니다. 마태복음&nbsp21:28 이하에 보면 한 사람에 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이르자 가겠다고 대답하고 가지 않았으나, 둘째 아들은 싫다 고 대답한 후에 뉘우치고 돌아가 일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 아비의 뜻대로 한 이는 둘째 아들이라고 하셨습니 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관념적인 고백으로 취하지 말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입술로만 하나님의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 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통해서 참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 의 마음속에 생기는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나님의 헤아릴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서 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에 관한 분명한 선언 곧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요 6:40) 즉 영혼이 구원받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 서&nbsp4:3에도 "하나님의 듯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고 했고, 같은 성경&nbsp5:16-18에 "항 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관한 분명하고 절대적인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만이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의 생각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우리의 이성적, 논리적 사고(思考)를 통하여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 서&nbsp2:13에서 바울 사도는 말하기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 원을 두고 향하게 하시나니"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란 우리에게 허락하신 합리적(合理的)인 사고(思考)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 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할 때 우리의 생각은 접어 둔 채 기도만 해서는 안됩니다. 기도함과 동시에 모든 이성적 사 고를 총동원시켜 우리의 상황을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기도는 하지 않고 생각만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 다. 따라서 여기에서 우리의 생각을 사용하라는 것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총동원하되 성경을 읽고서 취득한 하나님 의 뜻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한 합리적인 사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로, 환경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경우 우리에게 환경을 통해서 그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잠언&nbsp16:19에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씀하시며, 사도행전&nbsp8장에서 빌 립이라는 사람이 사마리아 땅에서 놀라운 부흥 운동에 주도하고 있을 때 홀연히 하나님은 빌립을 광야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에 빌립 의 순종함으로 그는 광야에서 에디오피아의 장관을 만납니다. 숫자로는 매우 작으나 이 한 사람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한 사람 을 통하여 아프리카에 거룩한 복음의 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또 사도행전&nbsp16장에서 하나님은 아시아를 향해 가고 있는 바울에게 아시아로 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可能性) 의 문을 닫아 버리시고는 아시아와는 다른 방향인 구라파의 마게도냐에서 한 사람이 그의 환상 속에 나타나 우리를 도우라는 부르짖음 을 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환상과 환경을 통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인도로 복음을 들고 빌립보로 찾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진행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생각할 것이 있는데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냐?"라는 질문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 내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만한 자리에 있는가?"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자리의 문제에 있어서 건강한 자리와 헌신(獻身)의 자리 를 강조해야 합니다. 내가 건강한 자리, 헌신의 자리에 서 있으면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방법으로 그의 뜻을 알게 해 주십니다. 

내가 영적으로 건강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는 건강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건강한 자리, 성숙한 자리에 있음으로써 하나님 의 뜻을 분별할 만한 사람이 되었을 때 그리고 내 생애가 온전히 주님 앞에 바쳐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은 그의 뜻을 나타내 주시 는 것입니다. 
로마서&nbsp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 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하나님은 이 말씀 전에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 이 바로 로마서&nbsp12:1의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 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몸을 하나님 앞에 드린 후에 내가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참으로 주님의 뜻 을 행하고자 원하여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쳤을 때 하나님의 자기의 뜻을 알게 해 주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복(順服)하는 삶을 살겠다고 신앙고백을 함께 해야 합 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해서 기도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 앞에 우리 자신 을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고, 우리의 주신 논리적인 사고 즉 생각을 사용하고, 환경을 살펴 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의 뜻이 우리 자신의 생애를 통하여 이 땅에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