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nbsp6계명"(출&nbsp20:13)     
 
들어가는 말
계명의 처음&nbsp4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영광을 보존하시는가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인 반 면에 나머지 여섯 계명에서는 하나님께 어떻게 인간의 안녕과 복지를 마련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본문의 말씀은 [인간의 생명을 보 존하시고자 하는 살인 금지의 명령}입니다. 
구약 성경은 살인자들,흉악범,그리고 전쟁 중에 살인한 것에 대해서도 법적 결코 예외가 없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 씀은 최초 언급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이었던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창&nbsp9:5에 의하면 "내 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 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모세오경에 나타나는 율법들은 이 계명이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살인에 대한 일반적인 의미
하나님은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출&nbsp21:12 이하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이나 짐승 은 반드시시 죽일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된 살인과 우발적인 살인은 엄격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출&nbsp2113,민&nbsp35:9) 물론 성경 외의 법율에서는 살인한 피살자 가족에게 응분의 댓가를 지물하 면 사형을 당하지 않고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민&nbsp35장에서는 이러한 타협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습 니다.  예를 모살(모의 살인)의 경우에는 그 살인자를 반드시 죽여야 함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발적인 실수로 했을 경우에는 도피성에 들어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성에 피신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살인자에 형벌 뿐만 아니라 우발적인 죽음을 방지하는데에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나운 짐승을 소유 한 주인은 그들을 잘 간수할 책임이 있었고(출&nbsp21:29,36) 집을 건축할 때에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붕 에 난간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신&nbsp2218)

(1)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 다쳐 낙태케 한 것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nbsp21:22-25의 말씀을 보면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좇아서 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또한 인공유산 혹은 낙태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오경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이 없으나 욥기나 시편의 말씀을 보면 인공위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뱃 속 에 있는 아이도 창조주의 보호아래 있는 한 인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욥&nbsp10:8-12, 시&nbsp5:5,139:13-16,눅&nbsp1:15,44) 따라서 낙태나 인공유산에 대한 성경적 금지 규정이 명 백하게 나타나 있는 것을 볼 때에 인공유산 혹은 낙태를 한 사람은 살인을 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리스도인들이 낙태나 인공유산에 대하여 아무런 꺼리킴 없이 행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실포 개탄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발생했을 경우
구약성경의 저자들도 앗시리아의 사람들 처럼 인공유산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앗시리아 사람의 형벌에 의하 면&nbspA53이라는 법문을 보면 "유산을 한 여자를 매장시키지 말고 말뚝에 찔러 꿰는 형을 집행하라"고 언급할 정도입니 다. 왜냐하면 이들은 사람이 올바른 죽음을 하지 않는다면 저 세상에도 안식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공유 산 혹은 낙태를 한 여인은 결코 용서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3) 그리고 평화시나 물론 전쟁시에도 무조건적인 살육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신&nbsp2:9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 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전쟁에서의 살 인을 하나님의 심판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신&nbsp28:25) 따라서 인간이 죄를 계속 범하므로 전쟁은 하나님께 서 불가피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모여서 범죄자들을 심판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악한 민족을 심판할 목적으 로 히브리인들의 정복 전쟁을 지시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므로,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를 심판의 막대 기로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패망하게 하고,이방나라에서는 전쟁의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출&nbsp23:23, 사&nbsp10:5) 그러나 이 경우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심판의 막대기로 사용한 나라는 하나님께서 제시한 율례를 넘어서 는 안되는 것입니다.

2)&nbsp6계명의 성경적 의미
6계명이 범죄적 살인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지만 반드시 목숨을 취하는 모든 형태의 살인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형 벌에 의한 살인(신&nbsp172-7,19:12)이라든지,전쟁(신&nbsp20장,21장)에 관한 언급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은 고의적인 살인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고에ㅐ 의한 살인은 다른 형태의 법률이 적용됩니다. (신&nbsp19:1-13) 그러므로&nbsp6계명이 금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혹은 불법적으로 행하는 살인을 말하 는 것입니다.

따라서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은 원어나 영어 성경을 보면 [너는 살인하지 말라]는 강한 부정의 말로써 사용되고 있습니 다. 이것은 결과로서의 살인 뿐만 아니라 살인에 이르게 하는 모든 원인에 대한 것을 금지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또한 율법은 우발적 인 살인과 계획적인 살인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했습니다.(출&nbsp21:12-14) 왜냐하면 생명과 죽음에 권한은 오직 하 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에 누구든지 침해할 수 있는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심판하실 수 있는 것입니 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생명은 이 땅에서 살때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지배를 받을 뿐입니다. 

본문은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살인자의 형벌에 관한 규정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이 피 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창&nbsp9:50 계약법에서는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고(출&nbsp2112) 성결법에서는 사람을 죽일 것이지만 한 증인의 말만 듣지 말것을 명하므 로 비록 살인자의 생명이라도 귀중히 여기며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살인 죄를 범한 고살자의 생명은 속전을 받 지 않고 반드시 죽일 것을 성경은 또한 규정하고 있습니다.(민&nbsp35:30-31)

본문에는 모든 법전에 포함된 도덕적인 권고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웃에 대한 제일 가는 의무는 그의 생명을 존중하는 일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살해했을 때 그는 자신의 행위를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 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의 징벌이 그의 죄과대로 부과 되었던 것입니다.(창&nbsp411-14) 
세상에서는 홍수 이후에 모든 인류가 피는 피로 갚는다는 전통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금하고 계십니다. 

인간의 생명은 신성한 것입니다. 인간은 그의 동료인 인간의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이웃의 생명을 인간의 손으로 해하였을 경우 그의 생명 또한 요구될 것이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공공한 폭력에 의해서나 전략에 의해서 이루어진 살인만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출&nbsp21:12,14,18) 부주의(신&nbsp228) 그리고 방종(레&nbsp1914),쯩오,분노, 원한 때문에 일어나는 생명의 위협에 대하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협당하는 것은 인격의 위협당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서 하나님의 형상이 공격당하는 것입니다.

3)&nbsp6계명의 교훈
6계명의 금지조항은 사회적인 전제와 종교적인 전제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계약 공동체 내 의 모든 구성원을 보호하시고 축복하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있습니다. 이 계명의 순 종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길이 됩니다.(신&nbsp64-5,롬&nbsp139-10) 
따라서 살인은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무시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는 소요리문답서에서 제6계명을 주 석하기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여 이웃을 상하게 하거나 해하지 말며 필요할 때 그를 도와주며 친절하게 대하라는 뜻이다"라 는 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68문에서는 "제6계명에서 명하는 것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답으로 '제6계명에서 명하시 는 것은 모든 합리적인 노력으로 우리 자신의 생명과 남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입니다"라고 했고,또 제&nbsp69문은 금하 는 것을 묻기를 "제6계명에서 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였는데 이에 대한 답으로는 "제6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불의하게 우리 자 신의 생명이나 이웃의 생명을 해하는 일들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nbsp5:21-22에서 제6계명에 대해 해석하시기를 "누구든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이미 그 마음 에 살인한 자이다"라고 말씀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문자적인 것보다 휠씬 깊게 고찰하셨으며,그 정신을 말씀하셨 습니다. 그 분은 살인이 실제 행위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유발시키는 마음의 상태와 분노마저도 이에 속한다고 하였습니 다. 
본래 [살인]이라는 말의 범위는 참으로 넓습니다. 이것은 직접적인 살인 외에도 간접 살인,구설적 살인,심리적 살인에 대해서 도 언급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즉 [살인]이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리자크]라는 말인데 이것은 깨뜨리다,산산 조각이 되도록 부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형제를 미워함으로 그 심령을 깨뜨리는 것도 살인이라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하여 분노하는 일,형제를 저주,비방,심판, 조소,정죄하는 일,또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고 형제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일  등 이 모든 일들이 살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nbsp6게명에서 나타난 살인의 범위는 대단히 광범위한 것으로서 직접적인 행위의 살인 행동은 물론이 고 폭력까지도 살인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을 분노케하는 행위와 동기,시기심 또는 분노,한 마음은 물론이고, 그 동기에 이르기까지 살인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단순히 육체적 생명 뿐만 안리ㅏ 그 영혼에 관계되는 것까지의 모든 행동을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4)&nbsp6계명을 지키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6계명을 지키는 최선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마&nbsp524에서 예수님은 예물을 제단 앞에 두 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가고 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께서 받 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한대로 천사의 방언보다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보다도,온 몸을 희생하는 것보다도 더 큰 것은 사랑이 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미워하는 자는 악마에게 속합니다. 전자가 은혜,축복,기쁨,감사,생명이라면 후자는 저주,어 둠,슬픔,불평,죽음입니다. 참 사랑은 감정을 초월하고 상황,기분을 초월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인종,민족,계급,신분을 초월한 은헤 의 사랑이셨던 것처럼 예수를 믿는 우리는 공짜로 베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일&nbsp3장에서는 그가 우리를 위하 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nbsp6계명은 단순히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적극적인 계명입니 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참사랑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드러 낼 때 이 사회가,이 국가가 변화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 인생들은 약하여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한 것 입니다. 

맺은 말
6계명의 결론은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생명이기에 내 생명이 소중하듯 타인의 생명도 소중 히 알아야 하고 보호하고 사랑하고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화평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며 타인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잘 보호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며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을 영위하라는 하명인 것입니다. 
진정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처음에 그것에 말해졋을 때의 마찬가지로 현대에도 대단히 절절한 계명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 의 생명은 가장 고귀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존엄성 때문에 폭력적으로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무서운 것 이 되므로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