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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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보수적인 감리교회들이 연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장정은 동성결혼과 동성애 성직자의 안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교단 안에 진보 진영이 이것을 어기고 공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연합감리교회 테네시주 홀스턴 연회는 센트럴연합감리교회에서 특별총회를 열고 교회들의 탈퇴를 승인했다. 홀스턴 연회는 동부 테네시, 남서부의 버지니아, 북부의 조지아에 있는 총 578개 교회로 구성되는데 교인수는 14만 8580명에서 이번 탈퇴로 인해 11만 7378명으로 감소하였다.
성경관의 차이
현대교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 중 하나는 동성애 문제이다. 이 동성애를 교회가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 이 문제는 교회의 기본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교회가 성경을 영감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면 동성애의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된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면 동성애 문제는 점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성경을 보는 입장에 따라 이런 문제들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 성경을 이스라엘의 고대 문서로 보는 입장에서는 동성애는 교회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문화적 상황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동성애는 하나의 죄의 형태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은 성경관의 차이이다. 더 나아가 신앙의 차이가 된다. 따라서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들을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창 19:1-5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창 19:1-5)
하나님의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른다. 소돔에는 아브라함의 조차 롯이 살고 있었다. 두 천사가 남자이 모습으로 소돔에 왔고 롯은 그들을 맞이한다. 그런데 밤에 소돔의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모여 롯의 집을 에워싸고 롯을 불렀다.
롯의 집에 모인 사람들을 원문으로 자세히 보면 ‘젊은이(소년) 그리고 노인까지’(מנער ועד זקן)라고 되어있다(BHS, Gn 19:5). 소돔의 사람들이 젊은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다 모여 남성의 모습으로 온 천사들을 이끌어 내라고 했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는 것이다. 여기 상관하리라는 원문에 칼 미완료1인칭 복수(נדעה)로 되어 있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상관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원래 알다(ידע)라는 단어이다. 이것은 머리로 아는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체험, 성적 관계를 통해서 인격적으로 아는 것을 말한다. 또 완곡어법으로 성관계를 의미한다(TWOT, ‘ידע’). 칼빈은 이 행위는 육적인 정욕으로 표현하고, 카일도 동침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Calvin, Commentary on Genesis, 19:5; Keil & Delitzsch, Commentary on Genesis, 258).
또한 원문에 보면 ‘상관하리라’는 단어 앞에 전치사(אליך)가 쓰여 있다(BHS, Gn 19:5). 그런데 이 전치사는 1인칭복수로 ‘우리가 함께’라는 뜻이다(TWOT, ‘אליך’). 그렇다면 남성으로 온 두 천사와 함께 성관계를 갖겠다는 의미가 된다.
레 20:13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모세5경인 레위기 20:13에 보면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가증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한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한다.
앞에 나온 동침하다(שׁכב)는 ‘성관계를 위해 눕다, 동침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TDOT, ‘שׁכב’). 그리고 뒤에 나오는 동침하다(משׁכב)는 문자적으로 ‘침대, 누움’이라는 뜻이나 완곡어법으로 ‘육체적 교합, 성관계, 동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TWOT, ‘משׁכב’).
그런데 이렇게 여자와 동침하듯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갖는 일은 가증한 일이라고 한다. 가증한 일(תועבה)은 ‘구역질 나는 일, 혐오, 가증스러운 일’이라는 뜻이다(TWOT, ‘תועבה’). 하나님께서 보실 때 가증한 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자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형벌은 반드시 죽이는 것이다. 사형이다.
우리 성경에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단어는 원문에 강조법으로 되어 있다(BHS, Lv 20:13). 원문은 무트라는 단어가 2회 반복된다(‘מות יומתו’). 원래 이 무트는 단어는 ‘죽이다’는 뜻이다(TDOT, ‘מות’). 이 행위가 얼마나 가증하고 무서운 죄인가를 강조하기 위해 ‘죽이다’는 단어를 2회나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롬 1:26-27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27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 1:26-27)
바울은 로마서에서 여자들의 동성애, 남자들의 동성애를 지적한다. 이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 여기 부끄러운 일(ατιμια)은 굴육, 치욕, 수치, 부도덕이라는 뜻이다(TDNT, ‘ατιμια’). 이 일에 대하여 상당한 보응을 받았다고 말한다. 받았느니라(απολαμβανοντες)는 현재분사로 계속해서 받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NIDNTTE, ‘απολαμβανοντες’). 학자들은 대부분 아마도 어떤 질병으로 본다.
이러한 행위는 그들의 부끄러운 욕심에 근거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창조 당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둘이 한 몸을 이루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 그런데 그 창조의 질서를 깨버리는 행위가 바로 동성애인 것이다. 이것은 아담의 죄 가운데 발생되는 죄악된 행위들 가운데 하나이다.
고전 6: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고전 6:9)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자 즉 불의한 자에 대하여 열거하고 있다. 음행하는 자, 우상숭배하는 자, 간음하는 자, 탐색하는 자, 남색하는 자 등등을 열거하는데 남색하는 자가 원문에 보면 αρσενοκοιτης라는 단어로 나온다(UBS, 1Cor 6:9). 이 단어는 동성애자라는 뜻이다(TDNT, ‘αρσενοκοιτης’).
딤전 1:10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딤전 1:10)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도 죄악된 행위를 열거하면서 음행하는 자, 남색하는 자, 인신 매매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 거짓맹세하는 자,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제시한다. 여기 남색하는 자도 역시 고린도전서 6:9의 남색하는 자와 동일한 단어이다(UBS, 1Tm 1:10).
유 1:7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7)
유다는 1:7에서 소돔과 고모라, 그 이웃 도시들이 왜 멸망했는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음란 즉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육체는 문맥상 바로 음란 즉 동성애를 말하는 것이다. 창세기 19장과 연결시켜 살펴보아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받으면 동성애에 대한 문제는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고대 문서 중 하나로 문학 작품 중 하나로만 이해하게 되면 동성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고대 문서 중 하나로 이해하는가? 아니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계시의 말씀으로 이해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