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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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목사의 야고보서 강해 (16) ] 정욕의 기도 | ||||||
김근수 목사(한울교회) | ||||||
야고보는 응답받는 기도를 제시한다. 그는 세 종류의 기도를 언급하면서 “의심”의 기도는 응답받지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또한 “정욕”의 기도 역시 응답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직 “믿음의 기도”만이 응답받게 됨을 강조했다. 1. 의심의 기도 야고보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 1:6~7)고 했다. 믿음과 의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의심의 기도는 이미 실패한 기도이다. 기도하는 자에게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며, 모든 것이 협력하여 유익을 이루게 하며, 모든 것이 협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신다는 믿음위에서 진행되는 기도만이 응답이 보장된다. 2. 정욕의 기도 야고보는 “욕심”을 매우 경계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고 욕심의 결과를 강조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뜻을 구하게 만드는 욕심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 4:3)고 했다. 이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함”(약4:2)과 같다. 정욕의 기도를 피하려면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따라가면 된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고 기도하셨다. 이는 대속의 죽음 곧 십자가를 앞에 놓고 고민하시는 예수님의 기도였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에서 끊어지는 저주의 죽음을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의 뜻대로 되기보다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셨다.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을 골고다 언덕 번제단 위에 버리신 대속의 죽음은 문자 그대로 땀과 눈물과 피 곧 생명의 액체를 다 쏟아 비울 때에 이뤄진 것임을 깨닫게 한다. 욕심을 비우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일이 이같이 어렵다. 그러므로 안일한 기도는 욕심에 치우치기 쉽다. 그래서 금식기도, 철야기도 등 고통의 기도가 응답받게 하는 기도인 것이다. 질병, 가난, 실패, 실의, 실직 그리고 실연 등은 우리의 욕심을 버리게 하고 믿음의 기도를 올리게 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 의인은 애매한 고난과 고통으로 세상의 정욕을 포기한 믿음의 사람이다. 육신의 정욕을 포기한 믿음의 사람이다. 육신의 병, 정신의 병, 그리고 마음의 병도 초자연의 역사를 가져오는 믿음의 기도로써 치유된다. 그러나 육체를 남용, 오용하기 위한 치유의 기적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유보다 정욕을 어거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