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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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에 대한 신학적 답변
서론 / 복제 인간은 온전한 인간인가?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인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한 학회에서 “인간 복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여성 이 임신 8주 째를 맞았다”고 2002년 4월 8일에 밝혔다. 또한 그 는 2002년 4월 24일에 이탈리아 공영 텔레비전 방송의 한 토크쇼에서는 증거를 제시 하지 않은 채 3명의 복제 배아가 옛 소련에 속했던 공화국 여성 2명과 이슬람권 여 성 1명의 자궁에 착상되어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 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제한적 재정 지원을 2002년 4월 26일에 승인 한 뒤 4월 29일에 4개 연구 기관에 35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급하 자, 한국의 생명 공학연구팀들도 미국보건원(NIH) 줄기세포등록원에 줄기세포주를 등록하고 연구비를 공식 신청하려고 했다. 이런 소 식들 앞에서 모든 의식 있는 이들은 생명 복제 문제를 좀더 심각하게 반성하고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인간복제와 관련한 논쟁은 두 가지 논점에서 첨예하게 대립된다. 그 두 논점은 서로 연관된 것인데, 하나는 도대체 인간의 인 간적 생명의 시작을 언제부터라고 볼 것이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체세포 복제된 배아와 그로부터 결과된 복제 인간의 윤리적 지 위에 관한 것이다. 인간복제와 관련된 논의는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지니는가에 의해서 상당히 다른 결론에 이르 게 될 것이다.
1. 인간 생명의 시작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인간의 생명의 시작에 관한 윤리학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논의는 ‘인간 생명의 시작을 수정부터로 보는가, 아니면 수정 후 14일부터로 보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개혁 신학을 중심으로 전통적 기독교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을 존중하여 수정 때로부터 인간적 생명이 시작하는 것으 로 판단하여 왔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수정란은 인간적 생명으로 간주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인간적 생명으로 존중하며 보 호하고 돌보아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이는 우리의 논의와 관련해서 매우 심각한 함의를 지니는 것이다. 체세포 복제된 배아와 수 정란의 윤리적 지위가 같다는 입장과 수정란부터를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는 입장의 연합은 결국 우리들이 체세포 복제하여 인간 배아 를 만들었을 때, 그것도 이미 인간적 생명체로 간주해야 한다는 결론에로 이끌어 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배아를 가지고 실험 을 하거나 폐기하는 일을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수정 후 14일부터를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는 이들은 14일 이전의 배아를 가지 고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여기며, 따라서 체세포 복제된 배아도 그와 같이 14일 이전 상태에 있을 때에는 실험 을 할 수 있고, 그 이전에 폐기해도 아무런 윤리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과 개혁 신학적 논의와 신앙을 가진 의료인들의 판단에 근거해서 인간적 생명의 시작은 수정되는 순간부터라는 입장 을 다시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수정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혼이 함께 하게 하시는 것으로 여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에 모든 인간적 수정란은 인간적 생명체인 것이다.
2. 복제 인간의 지위
복제된 인간은 온전한 인간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 이하의 그 무엇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앞의 논의는 이 논점 에 답하는 데에 큰 초석이 된다. 인간적 생명이 수정 때부터이므로 그와 동일한 상태를 가지고 있는 복제된 배아도 인간적 생명으 로 여겨져야 한다는 첫째 논의는 복제된 배아와 그로부터 결과한 복제 인간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적 생명체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 다.
그런데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기독교 내에서 두 가지 다른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그 하나는 체세포 복제된 존재는 세포 덩어 리나 인간 이하의 존재로 여겨져야 한다는 견해이고, 또 하나는 우리와 동일한 존재로 여겨져야 한다는 견해이다. 한 부류에서는 체세 포 복제의 결과 과연 어떤 존재가 나타나게 되려는지 그 여러 문제점을 우려하면서 그런 시도를 못하게 하려는 동기에서 체세포 복제 된 존재는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주장을 한다. 그런가하면 역시 개체 복제를 못하게 하려는 동기에서 개체 복제되는 존재가 우리 와 동일한 인간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즉 체세포 복제된 인간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우리는 인 간 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나오는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대답 모두는 그 목적하는 바가 같다고 할 수 있다. 개체 인간 복제에 반 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입장이 갈려져 있는 것을 우려하거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이 동일한 목적을 분 명히 하면서 인간 개체 복제에 대한 공통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이렇게 생성된 존재의 지위가 수정되어 발달한 배아나 태아와 같은 지위라면 우리는 그들의 인간적 지위를 부인해 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을 것이다. 순전히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적 생명체를 수정으로부터 보는 입장은 결국 복제된 인간 배아 도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게 하므로 그/그녀에게도 영혼이 주어진 우리와 동일한 인간임을 부인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3. 성경의 관점에서 부자연스런 증식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상의 사실과 논점에 근거해서 인간 복제 문제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개체 복제에 대해서 는 이에 따르는 많은 문제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존재와 상당히 유사한, 그리고 유전적 정 보가 동일한 개체가 있다는 것이 가져다 줄 수 있는 (1)정체성의 혼란, 정체성의 위기 등을 포함한 심리적 문제, (2)법적, 관 계적 문제, 가정의 위기 문제와 특히 (3)복제된 존재의 권리(유일성과 개성의 박탈 문제)와 지위, 그 존재의 심리 등의 문제 가 심각하게 제기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서는 (4)핵의 수정과 리모델링, 재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에 있어 우리가 아직 모 르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조작 과정으로부터 생길 수 있는 복제된 존재의 조로, 거대 체중 등의 비정상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 며, 그리고 결국은 (5)사회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문제, 그리고 (6)이를 허용하면 더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또 따 라 나오게 된다는 ‘미끄러운 경사길’ 논의 등이 지금까지 제기된 일반적인 문제점이다.
더하여, 신학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7)과연 체세포 복제에 의한 개체의 생성이 창조의 빛에서 자연스러운 것인가에 대 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증식은, 혹시 그것이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익이 많다고 해도, 성경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정 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8)더구나 지금으로서는 인간 개체 복제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를 가능하 게 하는 연구가 가져 올 문제점이 더욱 많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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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복제 인간은 온전한 인간인가?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인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한 학회에서 “인간 복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여성 이 임신 8주 째를 맞았다”고 2002년 4월 8일에 밝혔다. 또한 그 는 2002년 4월 24일에 이탈리아 공영 텔레비전 방송의 한 토크쇼에서는 증거를 제시 하지 않은 채 3명의 복제 배아가 옛 소련에 속했던 공화국 여성 2명과 이슬람권 여 성 1명의 자궁에 착상되어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 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제한적 재정 지원을 2002년 4월 26일에 승인 한 뒤 4월 29일에 4개 연구 기관에 35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급하 자, 한국의 생명 공학연구팀들도 미국보건원(NIH) 줄기세포등록원에 줄기세포주를 등록하고 연구비를 공식 신청하려고 했다. 이런 소 식들 앞에서 모든 의식 있는 이들은 생명 복제 문제를 좀더 심각하게 반성하고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인간복제와 관련한 논쟁은 두 가지 논점에서 첨예하게 대립된다. 그 두 논점은 서로 연관된 것인데, 하나는 도대체 인간의 인 간적 생명의 시작을 언제부터라고 볼 것이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체세포 복제된 배아와 그로부터 결과된 복제 인간의 윤리적 지 위에 관한 것이다. 인간복제와 관련된 논의는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지니는가에 의해서 상당히 다른 결론에 이르 게 될 것이다.
1. 인간 생명의 시작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인간의 생명의 시작에 관한 윤리학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논의는 ‘인간 생명의 시작을 수정부터로 보는가, 아니면 수정 후 14일부터로 보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개혁 신학을 중심으로 전통적 기독교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을 존중하여 수정 때로부터 인간적 생명이 시작하는 것으 로 판단하여 왔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수정란은 인간적 생명으로 간주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인간적 생명으로 존중하며 보 호하고 돌보아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이는 우리의 논의와 관련해서 매우 심각한 함의를 지니는 것이다. 체세포 복제된 배아와 수 정란의 윤리적 지위가 같다는 입장과 수정란부터를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는 입장의 연합은 결국 우리들이 체세포 복제하여 인간 배아 를 만들었을 때, 그것도 이미 인간적 생명체로 간주해야 한다는 결론에로 이끌어 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배아를 가지고 실험 을 하거나 폐기하는 일을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수정 후 14일부터를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는 이들은 14일 이전의 배아를 가지 고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여기며, 따라서 체세포 복제된 배아도 그와 같이 14일 이전 상태에 있을 때에는 실험 을 할 수 있고, 그 이전에 폐기해도 아무런 윤리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과 개혁 신학적 논의와 신앙을 가진 의료인들의 판단에 근거해서 인간적 생명의 시작은 수정되는 순간부터라는 입장 을 다시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수정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혼이 함께 하게 하시는 것으로 여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에 모든 인간적 수정란은 인간적 생명체인 것이다.
2. 복제 인간의 지위
복제된 인간은 온전한 인간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 이하의 그 무엇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앞의 논의는 이 논점 에 답하는 데에 큰 초석이 된다. 인간적 생명이 수정 때부터이므로 그와 동일한 상태를 가지고 있는 복제된 배아도 인간적 생명으 로 여겨져야 한다는 첫째 논의는 복제된 배아와 그로부터 결과한 복제 인간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적 생명체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 다.
그런데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기독교 내에서 두 가지 다른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그 하나는 체세포 복제된 존재는 세포 덩어 리나 인간 이하의 존재로 여겨져야 한다는 견해이고, 또 하나는 우리와 동일한 존재로 여겨져야 한다는 견해이다. 한 부류에서는 체세 포 복제의 결과 과연 어떤 존재가 나타나게 되려는지 그 여러 문제점을 우려하면서 그런 시도를 못하게 하려는 동기에서 체세포 복제 된 존재는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주장을 한다. 그런가하면 역시 개체 복제를 못하게 하려는 동기에서 개체 복제되는 존재가 우리 와 동일한 인간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즉 체세포 복제된 인간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우리는 인 간 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나오는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대답 모두는 그 목적하는 바가 같다고 할 수 있다. 개체 인간 복제에 반 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입장이 갈려져 있는 것을 우려하거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이 동일한 목적을 분 명히 하면서 인간 개체 복제에 대한 공통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이렇게 생성된 존재의 지위가 수정되어 발달한 배아나 태아와 같은 지위라면 우리는 그들의 인간적 지위를 부인해 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을 것이다. 순전히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적 생명체를 수정으로부터 보는 입장은 결국 복제된 인간 배아 도 인간적 생명체로 여기게 하므로 그/그녀에게도 영혼이 주어진 우리와 동일한 인간임을 부인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3. 성경의 관점에서 부자연스런 증식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상의 사실과 논점에 근거해서 인간 복제 문제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개체 복제에 대해서 는 이에 따르는 많은 문제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존재와 상당히 유사한, 그리고 유전적 정 보가 동일한 개체가 있다는 것이 가져다 줄 수 있는 (1)정체성의 혼란, 정체성의 위기 등을 포함한 심리적 문제, (2)법적, 관 계적 문제, 가정의 위기 문제와 특히 (3)복제된 존재의 권리(유일성과 개성의 박탈 문제)와 지위, 그 존재의 심리 등의 문제 가 심각하게 제기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서는 (4)핵의 수정과 리모델링, 재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에 있어 우리가 아직 모 르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조작 과정으로부터 생길 수 있는 복제된 존재의 조로, 거대 체중 등의 비정상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 며, 그리고 결국은 (5)사회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문제, 그리고 (6)이를 허용하면 더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또 따 라 나오게 된다는 ‘미끄러운 경사길’ 논의 등이 지금까지 제기된 일반적인 문제점이다.
더하여, 신학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7)과연 체세포 복제에 의한 개체의 생성이 창조의 빛에서 자연스러운 것인가에 대 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증식은, 혹시 그것이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익이 많다고 해도, 성경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정 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8)더구나 지금으로서는 인간 개체 복제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를 가능하 게 하는 연구가 가져 올 문제점이 더욱 많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